미국에서 자폐아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동양인과 히스패닉에게 더 늘고 있다고 하는데...
자폐아 폭증 진행 중... 이유는 검진을 많이 해서다
2020년에는 8세 아동 36명 중 1명이 자폐(ASD)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의 44명 중 1명보다 많아진 것이다. 유병률은 남아에서 약 4%, 여아에서 1%가 된다. 남자아이가 왜 많을까?
(남자아이에게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증가가 반드시 ASD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검진이 인식 및 검진 증가와 같은 다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의대의 캐서린 로드 교수(정신과)는 과거에 비해 ASD 증세 어린이가 더 많이 발견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이들 어린이들이 어떤 관리를 받느냐"라고 말했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에게 급격한 증가세?
특히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및 태평양섬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ASD 8세 아동 중 이들 그룹의 비중이 백인 아동의 비중을 처음 앞질렀다. 백인 아동은 전통적으로 ASD 진단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패턴은 역사적으로 소외된 그룹에서 검진, 인식 및 서비스 접근성의 향상을 반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아동의 유병율이 백인 아동을 능가한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로드 교수는 지적했다.
또 다른 논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어린아이들의 자폐증 발견을 방해하거나 지연시켰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4세였던 아동의 ADS 평가 및 식별 건수를 4년 전인 2016년과 비교했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6개월 동안 4세 아동의 ADS 평가 및 식별 건수는 4년 전보다 높았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2020년 3월 이후 ADS 평가와 발견이 급감해 2020년 말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 교수는 팬데믹 기간 동안 부모들이 ASD 평가를 위해 자녀를 데리고 올 가능성이 적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 폐쇄와 원격 학습으로의 전환은 교육자들이 평가 또는 서비스의 혜택을 받았을 수 있는 아동식별을 어렵게 만든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CDC 산하 국립출생결함‧발달장애센터(NCBDDD)의 카렌 렘리 소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어린이를 적시에 평가하는 데 차질이 생기고 어린이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지원을 연결하는 데 지연이 발생하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두 연구는 모두 '자폐증 및 발달장애 모니터링 네트워크(ADDMN)'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ADDMN은 2000년 이후 건강 및 교육기록을 토대로 미국 전역의 ASD를 추적해오고 있다. 그 첫 조사가 이뤄진 2000년에는 8세 아동 150명 중 약 1명이 ASD로 추정했던 것에 비하면 2020년 현재 36명 중 1명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다만 2020년 데이터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 11개 주에 있는 사이트에서만 수집한 것이라 미국 전역을 대표하지는 못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자폐 환자가 증가한 것일까?
전문가들이 언급했듯
지금 자폐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이 스마트폰이 늘어나거나 사회가 복잡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검진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및 태평양 출신들에게도 검진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자폐환자 검진이 가능해진고 있는 것이다.
자폐증 치료가 가능한가?
자폐증은 만성병이다.
완치는 되지 않는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자폐의 종류가 매우 많고, 접근 방식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꾸준한 치료법만이 상태를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다.
자폐증 치료 조기 발견이 중요
조기에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를 잘 받는다면, 일부는 독립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많다.
자폐증 환자를 구분하고 치료하는 기준을 만드는 방법으로
1. 지능
2. 언어발달
3. 병의 발생시기
4. 가족의 협조
5. 경련성 질환의 동반 여부
6. 특수교육을 지속적으로 받는 지의 여부
로 나눠 치료 기준을 만든다.
조기에 발견하고 위의 구분을 통해 치료 기준을 만들면 자폐증이 조금은 괜찮아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치료의 메리트
치료를 통해 여러 가지가 좋아질 수 있다.
1. 사회성, 의사소통 및 인지 등 정상발달 가능
2. 언어와 문제해결능력 가능
3. 학습을 방해하는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음
4. 가족의 고통을 도와주는 공감능력 함양
치료하는 방법
치료의 방법은 교육, 행동치료, 언어치료, 가족 위로, 약물치료인데, 이중 최상의 치료는 체계화된 특수교육과 행동치료이다.
1. 특수교육 프로그램은 좀 더 초기에 지속적이고 강렬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방학기간이라든가 긴 공백기간 없이 연중 실시해야 하며, 잘 짜이고 계획되고, 여러 가지 특정 결손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또한 아이의 치료에 관련된 여러 전문가와 부모가 참여하여 아이의 능력에 맞는 개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게 좋고, 이때 부모는 중요한 치료 주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부모는 치료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물론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은 치료기관의 철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해야 한다.
2. 문제 행동이 행동치료만으로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약물치료를 시도하는 게 좋다. 흔히 부모들은 약에 대한 부작용이나, 그동안의 치료가 실패했다는 생각 때문에 약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오히려 약물치료는 ◆자폐증의 핵심 증상을 감소시키고, ◆자해나 위험한 행동을 조절해 주며, ◆심리사회적 및 언어치료에 대한 효과를 증진시키고, ◆환자와 보호자의 삶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경련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항경련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3. 부모에 대한 중재가 필수적이다.
부모에 대한 중재는 진단 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들은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자신이 기대하였던 이상적인 아이의 '죽음'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이들이 겪는 심리상태는 죽음을 앞둔 임종환자나 말기 환자의 심리상태와 유사하다. 부모의 이러한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불필요한 죄의식을 다루어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자폐아의 치료가 조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치료장면으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 조기중재가 자폐아의 예후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단을 받고 나서, 아이의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쇼핑을 다니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여 치료시기가 늦어질 수가 있는데 부모는 자신의 대응방법이 아이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질병의 특성에 대한 부모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부모들이 자폐아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이런 교육을 통하여 부모는 반치료자가 되어야 하며 자폐증 아동의 교육 프로그램에 중추적 역할을 하여야 한다.
자폐아들과 생활하게 되면서, 학교 입학, 청소년기, 경련성 질환이 발생할 때는 가족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가족 상담, 부모 지지집단에 참여, 자폐아 형제에 대한 지지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폐증의 치료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부모가 지치지 않아야 한다. 부모는 항상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자신을 가꾸는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엄마가 지치면, 아이에게 돌아갈 에너지가 적어져 아이의 예후는 아주 나쁘다.
4. 비주류 치료가 최근 방송이나 잡지를 통해 기사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치료방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중 일부는 부작용이 많고, 자폐증의 치료에 해가 되는 경우도 많다. 소아정신과 의사의 자문을 받아 관련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지속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