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암 연구기관이 발표했다. 아스파탐이 발암물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암 연구기관 ‘국제 암 연구 기관(IARC)’이 탄산음료 등 다양한 식음료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다.
‘암 유발 가능 물질’과 같은 분류만으론 그 잠재적 위험성의 정도를 알 수 없기에 종종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실 기존 ‘암 유발 가능 물질’에는 알로에 베라, 디젤, 채소 절임 등도 포함돼 있어 좀 이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BBC 발표에 의하면 IARC는 이에 대해 7월 14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스파탐은 무엇인가?
아스파탐(aspartame)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고 쓴맛이 없기 때문에 주로 청량음료의 첨가물로 세계 120여 개국에서 널리 애용하고 있다. 당이 아닌 펩타이드이므로 소화되었을 때 1g 당 17kJ 의 작은 에너지가 방출되고, 조금만 넣어도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열량은 무시해도 된다.2) 그러나, 높은 온도와 높은 pH에서 쉽게 분해된다. 그러므로, 제빵 분야에 사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에 상온의 낮은 pH 상태에서는 매우 안정하므로 탄산음료에 넣는 감미료로 흔히 사용되고 있고, 때때로 사카린과 같은 더 안정한 감미료와 혼합하여 청량음료에 첨가한다.
상온, pH 4.3에서는 반감기가 300일 정도로 매우 길지만, pH 7에서는 반감기가 수일 수준으로 떨어진다. 페닐알라닌은 쓴맛을 가지는 반면, 아스파탐은 감칠맛과 함께 신맛을 가지고 있다. 아스파탐 이성질체 중, L, L-이성질체만 단맛이 나고, 그외의 이성질체인 L, D, D, L 및 D, D-이성질체는 쓴맛이 난다. 아스파탐이 사카린을 대체하는 장점은 뒷맛이 쓰거나 금속맛이 없기 때문이지만, 구조적인 불안정성으로 현재는 수크랄로스(sucralose, 상표명:splenda)로 대체되고 있다.
(네이버 백과 참조)
지금 아스파탐은
이에 따라 수많은 다이어트 음료, 껌, 요거트 등 무설탕 식음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 콜라, 제로 콜라, 펩시 맥스, 세븐업 프리 등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음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아스파탐이 포함된 식음료의 종류는 약 6000개에 이른다.
아스파탐은 지난 수십 년간 사용됐으며, 관련 안전 기관의 승인도 받은 감미료이지만, 현재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IARC가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과 관련된 연구 약 1300건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의 IARC 소식통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암 유발 가능 물질’로 분류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분류가 실제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BBC가 살펴본 결과 IARC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식품 첨가물 전문가 위원회는 다음 달 14일 이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란셋 종양학’ 의학 저널에도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IARC의 발암물질 등급 및 분류기준은 다음과 같다.
그룹 A – 인체 발암 물질
그룹 2A – 인체 발암 추정 물질
그룹 2B – 인체 발암 가능 물질
그룹 3 - 분류할 수 없음
그러나 이 분류로 인해 더 헛갈리기 쉽다.
영국 더오픈 대학 소속 케빈 맥콘웨이 통계학 교수는 “IARC 분류로는 아스파탐의 실제 (발암) 위험성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IARC의 분류를 통해선 해당 물질이 얼마나 인체에 위험한지가 아니라, 발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2B, 즉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은 “제한적” 인간 대상 연구자료 혹은 동물실험 결과가 있는 경우로, 디젤, 탈크 바디 파우더, 니켈, 알로에 베라, 채소 절임 등 수많은 화학 물질이 이에 속해 있다.
이에 대해 맥콘웨이 교수는 “이러한 물질이 (2B로 분류된 것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그리 강력하지 않다는 뜻임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증거가 강력했다면 그룹 A나 2A로 포함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파탐이 무해하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IARC의 분류는 과거 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불필요한 불안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례로 적색육과 가공육이 발암물질로 분류됐을 땐 흡연과 비슷한 정도의 위험이라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그러나 성인 100명이 평생 베이컨 50g을 매일 추가로 먹는다고 할지라도 이로 인해 대장암이 발병할 비율은 1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편 아스파탐과 관련해선 이러한 연구 자료가 없으나, WHO와 FAO 산하 식품첨가물 전문가 위원회가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아스파탐에 대한 WHO와 FAO의 기존 견해는 어땠을까. 1981년 이래로 WHO의 권장량은 40mg/kg/1일이다. 즉 몸무게가 60kg인 성인의 경우 음료별 정확한 성분에 따라 하루에 다이어트 음료를 12~36캔까지 마셔도 권장량을 벗어나지 않는다.
영국 ‘식품 기준청’의 릭 멈포드 부주임은 이번에 발표될 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아스파탐의 안전성은 여러 과학 위원회에 의해 이미 평가된 바 있으며, 현재 허용된 사용 수준 내에선 안전한 것으로 보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쥐 실험을 통해 암과 아스파탐이 관련이 있다고 제기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으나, 이는 이내 비난받았으며, 다른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선 발암 위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성인 10만5000명을 대상으로 감미료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그룹과 감미료 섭취량이 많은 그룹을 비교 관찰한 연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그 결과 아스파탐 등의 감미료 섭취량이 많아지면 발암 가능성도 커졌으나, 이 두 그룹 간에는 건강 상태 및 생활 방식 등 차이점이 너무나도 많았다.
한편 케이트 로트먼 ‘국제음료협회’ 전무이사는 공중 보건 당국이 “이번에 유출된 의견”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안전한 저설탕 및 무설탕 식음료 대신 (차라리) 설탕을 소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불필요한 추가 설탕 소비를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랜시스 헌트우드 ‘국제감미료협회’ 사무총장은 “아스파탐은 역사상 가장 철저하게 연구된 성분 중 하나”라면서 “전 세계 식품 안전 기관 90여 곳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백질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페닐알라닌을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성 질환인 ‘페닐케톤뇨증(PKU)’을 앓는 환자의 경우 특히 아스파탐 섭취가 위험할 수 있다. 페닐알라닌 함량이 높은 아스파탐 성분을 체내에서 대사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아스파탐에 대해 쉽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아스파탐의 대해 더 많은 고심을 하지 않고 뭔가를 결정하는 것음 내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는 그 어떤 것 보다 복잡하고 힘든 것이 식음료에 대한 규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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