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원자력 발전과 SMR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 반응을 통해 열을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원자력 발전소는 대규모 시설로 건설되어 대량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반면, SMR(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원전보다 작은 규모로 모듈 형태로 건설되는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SMR은 기존 원전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크기 및 출력:

• 기존 원전: 대형 시설로 건설되며, 일반적으로 1,000 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합니다.
• SMR: 기존 원전의 약 1/3 또는 1/6 수준의 출력 (300 MW 이하)을 가지며, 소규모로 모듈화되어 있습니다.

2. 안전성:

• 기존 원전: 사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SMR: 냉각재 상실 사고 등에 대한 안전성을 높인 설계가 적용되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건설 및 운영:

• 기존 원전: 대규모 건설 현장과 장기간의 건설 기간이 필요하며, 건설 비용이 높습니다.
• SMR: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영 및 유지보수가 용이합니다.

4. 활용:

• 기존 원전: 대규모 전력 생산을 통한 국가 기본 전력망 공급에 주로 활용됩니다.
• SMR: 분산형 전원으로서 도서 지역, 산업 단지, 오지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으며, 기존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열병합 발전, 해수 담수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5. 경제성:

• 기존 원전: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발전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 SMR: 단일 발전 용량이 작아 규모의 경제 효과는 적지만, 모듈화를 통한 대량 생산 및 건설 기간 단축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SMR은 기존 원전의 단점을 보완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차세대 원자력 발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며, 기술 개발 및 경제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