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과학 이야기 2 : 마션 - 화성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속 과학 이야기 두 번째 시간으로, 영화 "마션"을 통해 화성에서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2015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마션"은 화성 탐사 중 사고로 홀로 고립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생존기를 그린 SF 영화입니다. 영화는 와트니가 과학 지식을 총동원하여 화성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보여주면서, 동시에 화성 탐사에 대한 인류의 꿈과 도전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 과연 "마션"에서 묘사된 생존 방법들은 과학적으로 타당할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화성에서 감자 재배, 가능할까?

영화에서 와트니는 생존을 위해 화성의 토양을 이용하여 감자를 재배합니다. 그는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고, 물을 만들기 위해 로켓 연료를 분해하는 기지를 발휘하죠. 놀랍게도 이는 어느 정도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 화성 토양: 화성 토양에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NASA의 연구 결과, 화성 토양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물 생성: 영화에서처럼 로켓 연료인 하이드라진을 분해하면 수소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산소와 반응시켜 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 비료: 인분은 식물 성장에 필요한 질소를 공급하는 좋은 비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화성 토양에는 식물에 해로운 과염소산염이 포함되어 있어 제거 과정이 필요하며, 낮은 기온과 낮은 중력, 강한 방사선 등은 식물 생장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화성에서의 거주, 어떤 문제가 있을까?

영화에서 와트니는 화성 탐사 기지인 "해브"에서 생활합니다. 해브는 산소 공급, 온도 조절, 방사선 차폐 등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첨단 시설입니다. 하지만 실제 화성에서의 거주는 영화보다 훨씬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극한 환경: 화성은 극도로 낮은 기온, 낮은 대기압, 강한 방사선 등 생명체에게 적대적인 환경입니다.
- 심리적 문제: 장기간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하면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자원 부족: 식량, 물, 산소 등 생존에 필요한 자원이 제한적입니다.
3. 지구와의 통신, 가능할까?
영화에서 와트니는 과거 탐사에 사용되었던 패스파인더를 이용하여 지구와 통신합니다. 실제로 화성과 지구 간 통신은 가능하지만, 빛의 속도로 전파가 이동하는 데에도 약 4분에서 24분이 소요됩니다. 즉, 실시간 통신이 어렵고, 메시지 송수신에 상당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화성에서의 이동, 어떻게 할까?

영화에서 와트니는 로버를 이용하여 장거리 이동을 합니다. 실제로 화성 탐사 로버는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지만, 영화에서처럼 장거리 이동을 하기에는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에너지 공급, 고장 가능성, 험난한 지형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결론
영화 "마션"은 화성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연출을 통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화성에서의 생존은 영화에서 묘사된 것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마션"은 우리에게 화성 탐사의 꿈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앞으로 인류가 화성에 발을 디딜 그 날을 기대하며, "마션"을 통해 화성 탐사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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